가격 인상 나선 포스코·현대제철, 1분기 호실적 전망

입력 2022-03-31 07:00:12 수정 2022-03-30 16: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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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1조원·현대제철 5500억원 전망
원가 부담 지속으로 2분기 이후에도 가격 인상 필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철강 가격 상승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서고, 현대제철도 50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다. 다만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2분기 이후로도 가격 인상에 성공해야 올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3월부터 철강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기초산업소재로 사용되는 열연강판 가격을 3월 들어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어 4월에도 톤당 10만원 인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도 열연강판 가격을 3월 톤당 5만원 올렸으며, 4월 역시 톤당 1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포스코완 현대제철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홀딩스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의 매출을 10조7360억원, 영업이익 1조147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7조8004억원 대비 37.6%, 영업이익은 2021년 1분기 1조729억원 대비 6.9% 각각 증가하는 수치다.

현대제철은 1분기 매출 6조6710억원, 영업이익 5580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4조9273억원 대비 35.4% 증가하며, 영업이익도 전년 1분기 3039억원보다 83.5%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2분기 이후로도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철강 생산에 사용되는 제철용 원료탄의 경우 29일 기준 톤당 530달러를 기록했다. 1월 초 톤당 359.58달러에서 170.42달러(47.4%) 상승한 가격이다. 철광석 가격 역시 29일 기준 152.95달러로 1월 초 122.9달러보다 30.05달러(24.45%) 올랐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입장에서 가격 인상이 절실한 부분은 자동차강판이다. 지난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상반기와 하반기 합쳐 톤당 17만원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올해도 인상을 기조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상반기에 최소 톤당 20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가격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협상은 장기화될 전망이며, 인상폭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향후 실적도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원가가 상승하고 있어 가격 인상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동차강판의 경우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자동차업계와의 입장 차이가 크다 보니 장기간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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