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다 수천만원 높은 평균연봉…대규모 경력채용도 단행
판관비, 3년 연속 증가추세…비용절감 후 고객에 이익배분 취지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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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출범 초기부터 파격적인 대우로 업계 인재 잡기는 성공했으나, 그 여파로 판매관리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카카오뱅크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일부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432억원을 포함해 총 1억44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평균 급여를 공시한 KB국민은행(1억1200만원)보다도 약 3200만원 가량 더 높다.
카카오뱅크의 ‘고액 연봉’은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그간의 성장을 구성원과 나눈다’는 보상안으로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인상 및 연봉의 30% 수준 스톡옵션‧연봉의 20% 성과급 지급 등을 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만 3년을 근속하면 1개월의 유급 휴가 지급, 유연근무제 등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는 시행하지 못했던 여러 직원 복지 제도들을 도입했다.
이 같은 업계 최고수준의 복리후생에 더한 파격적인 연봉을 앞세워 카카오뱅크는 인재 영입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초 전 분야에 걸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세자릿수의 경력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인재 수혈로 인한 카카오뱅크의 직원수는 지난해 말 1022명으로 전년 903명에 비해 13.2% 늘었다.
문제는 이렇게 역량 있는 인재를 끌어오기 위한 비용으로 카카오뱅크의 판관비는 날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점포가 없어 기존 은행에 비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그 혜택을 금융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당초 취지와 충돌하는 부분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판관비는 지난 2019년 1624억원에서 2020년 2005억원, 2021년에는 2860억원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판관비 세부 내역 중에서도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판관비 항목 중 인건비는 52.3%를 기록하며 과반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범 6년차를 맞은 카카오뱅크가 다양한 시도를 하며 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시각이 많다”며 “능력 있는 인재를 잡기 위한 복지 혜택 외에도 비용 효율성도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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