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배터리소재 사업 본격 추진

시간 입력 2022-03-31 17:11:54 시간 수정 2022-03-31 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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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 신설해 사업 추진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100만톤 이상 판매 목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가 31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2022 CEO IR Day'에서 수소∙배터리∙리사이클 사업 전략과 ESG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수소에너지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실시하고, 수소·배터리·리사이클 사업 전략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 및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그린 암모니아를 국내로 도입해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청정수소를 공급한다. 또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사업과 그룹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군내의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은 4대 배터리 소재에 직·간접 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또한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100만톤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관련 기술 확보와 설비 건설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PET 1위 생산기업으로 지난 2021년 울산2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C-rPET(화학적 재활용 페트)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ESG 경영 강화 위해서 2023년까지 국내 석유화학사 최초로 RE100(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 가입도 추진한다. 여수·울산·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과 수소 에너지 활용을 통해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RE 100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 및 그린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성장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번 행사에서 향후 3년 단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여 주주와 시장에 대한 신뢰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배당현금흐름 안정성을 위해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며, 2022년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매입도 진행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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