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총자산경비율’ 줄하락…신한카드 1.70%로 업계 최저

시간 입력 2022-04-06 07:00:10 시간 수정 2022-04-05 1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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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신한카드 4년 연속 1%대… 코로나 이후 긴축경영 돌입
올해도 수수료 재산정·DSR 규제 등으로 수익 악화 예고

국내 카드업계가 업황 악화에 대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올해 역시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조달금리 상승 등이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들의 긴축경영 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씨카드를 제외한 국내 전업 카드사의 총자산경비율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조성됐고, 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고되면서 비용절감에 나선 것이라 볼 수 있다.

총자산경비율은 총자산에서 총경비가 차지하는 비율로, 운용자산 대비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생산성 지표다. 총자산경비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카드사들이 그만큼 영업 외 비용을 줄이면서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 1위사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총자산경비율은 1.70%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0.11%포인트 올랐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0.06%포인트 내린 수치다. 신한카드의 총자산경비율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1%대를 이어오고 있다.

우리카드의 총자산경비율은 2019년 1.92%에서 2020년 1.97%로 상승했고, 지난해 1.79%까지 떨어졌다. 우리카드 역시 2018년부터 1%대 총자산경비율을 기록 중이다.

롯데카드의 지난해 총자산경비율은 1.95%로 2019년(2.11%)과 2020년(2.12%)보다 내렸다. KB국민카드(1.95%), 삼성카드(2.21%), 하나카드(2.49%), 현대카드(3.44%) 역시 2019년보다 총자산경비율이 모두 줄었다.

비씨카드의 지난해 총자산경비율은 5.44%로 높은 편이다. 2019년(4.67%)보다는 올랐지만, 2020년(6.24%)와 비교하면 0.80%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사들의 호실적은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카드론에 몰리는 등 외부요인과 수익 다각화 전략에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호실적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카드론을 포함키로 하면서 업황이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도 카드사들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도 악화된 상황이다.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적용하는 우대수수료율이 최대 0.3%포인트 인하되면서 연간 6900억원 규모의 수수료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DSR 규제 등 금융당국 정책과 금리 상승기가 맞물리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카드사들의 긴축경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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