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업종, 매출 1년새 103조 늘어…삼성전자 증가폭 ‘최대’

시간 입력 2022-04-08 07:00:02 시간 수정 2022-04-08 1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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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53조서 지난해 556조로…IT제품 수요·전기차 시장 동반 확대 영향
삼성전자, 매출 43조 증가…LG엔솔·LG전자·SK하이닉스·LGD '톱5'

IT전자 업종 매출이 1년 만에 1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제품 수요와 전기차 시장 동반 확대로 세트, 반도체, 배터리 등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2019~2021년 실적변화를 조사한 결과, IT전자 업종 34개 기업 매출은 556조4570억원으로 2020년 453조395억원 대비 103조4175억원(22.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81조8402억원으로 전년 50조479억원보다 31조7923억원(63.5%) 늘어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폭 모두 전체 업종 중 최대다.

기업별로도 매출 증가폭 상위 10곳 중 4곳을 IT전자 기업이 차지했다.

매출 증가폭 1위는 삼성전자다. 2020년 236조8070억원에서 지난해 279조6048억원으로 42조7978억원 증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16조3908억원↑), LG전자(11조4596억원↑), SK하이닉스(11조974억원↑), LG디스플레이(5조6479억원↑) 순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영업이익 증가폭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2020년 35조9939억원에서 지난해 51조6339억원으로 15조6400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7조3977억원↑)와 LG디스플레이(2조2597억원↑), 삼성디스플레이(2조2205억원↑), L에너지솔루션(1조2437억원↑)도 영업이익이 조단위로 늘며 증가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4개 IT전자 기업 중 2020년 대비 지난해 매출이 줄어든 곳은 3곳에 그쳤다. 엠씨넥스 매출이 3021억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한국무라타전자(2614억원↓)와 현대일렉트릭(54억원↓)도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모두 6곳이었다. 현대일렉트릭이 –63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한솔테크닉스(367억원↓), 엠씨넥스(353억원↓), 솔루엠(299억원↓), 대한전선(172억원↓), 한국무라타전자(88억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 중 한솔테크닉스는 영업 적자로 전환하며 IT전자 업종 내 유일한 적자 기업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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