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 매출 낸 삼성전자, 2~4분기 전망도 ‘맑음’

시간 입력 2022-04-07 16:22:16 시간 수정 2022-04-07 1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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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쟁사 공장 가동 중단 수혜·차세대 DDR5 본격 공급
스마트폰, 하반기 폴더블폰 신제품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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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2~4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주력 반도체 부문은 경쟁사 공장 가동 중단에 대한 반사이익과 하반기 본격 공급 예정인 차세대 DDR5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시장이 본격 확장하는 폴더블폰 신제품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 주력인 반도체 부문은 우려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아 선방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갤럭시S22 시리즈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2분기에는 반도체 사업에서 실적 기대감이 높다. 최근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등 글로벌 주요 낸드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중단 이슈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글로벌 부품 수급난이 장기화하는 점도 반도체 가격 반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모두 호재가 예고돼 있다.

먼저 반도체에서는 차세대 D램인 DDR5가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14㎚ ‘LPDDR5X’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이 제품의 최고 동작 속도(7.5Gbps) 검증을 마쳤다. 하반기 구글 등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의 고부가 서버용 수요와 맞물려 실적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시장이 본격 확장하고 있는 폴더블폰 신제품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Z플립·Z폴드 시리즈와 함께,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등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도 공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890만대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대 경쟁사 애플은 빨라야 2024년에야 폴더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기준 매출 316조9958억원, 영업이익 60조4994억원을 내, 국내 단일기업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조원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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