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G마켓·W컨셉, 닻 오른 온라인 동맹…`빅스마일데이` 첫 시험대

빅스마일데이 기간 SSG스마일데이 진행
이달 통합 멤버십 공개
향후 통합 행사 개최 가능성도

내달 G마켓의 연중 최대 행사인 빅스마일데이가 열린다. SSG닷컴과 W컨셉이 이를 지원사격한다. SSG닷컴과 W컨셉은 'SSG 스마일데이'라는 별도 행사를 열고 빅스마일데이 흥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달 통합 멤버십이 도입되는 만큼, 5월 행사는 신세계그룹 온라인 3사의 시너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SSG닷컴에 따르면 내달 16일부터 약 2주간 'SSG 스마일데이'를 연다.

G마켓 글로벌의 '빅스마일데이' 기간에 여는 행사이기 때문에 행사 명칭도 유사하게 지었다.

빅스마일데이를 띄워보자는 의미로 기획한 것으로, SSG닷컴의 자회사 W컨셉도 스마일데이에 동참한다.

당초 G마켓, SSG닷컴, W컨셉 3사가 함께 동일한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검토했다. 그러나 G마켓과 별로의 행사를 기획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G마켓의 연충 최대 행사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3사 공동 행사를 진행할 경우 이벤트 명칭을 변경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커머스 대표 행사로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가 언급될 만큼, 규모도 크고 성적도 좋다. 작년 11월에는 행사가 진행된 12일간 총 2543만개 제품이 팔려 흥행을 거뒀다.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록인(Rock-in) 효과도 상당하다.

올해 5월 빅스마일데이는 작년 보다 규모도 클 것으로 알려졌다. G마켓 측은 "매년 행사 규모를 키워서 진행했기 때문에 올해도 같은 기조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과 W컨셉은 SSG 스마일데이를 통해 G마켓 빅스마일데이를 지원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별도의 행사를 마련한 것은 빅스마일데이를 흥행시켜 보자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5월 행사는 온라인 3사의 시너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앞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랜더스데이', '1데이'를 통해 그룹이 추구하는 '360에코시스템'을 시험했다. 360에코시스템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객이 신세계그룹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특히 통합 멤버십이 공개된 이후 첫 온라인 3사의 행사인 만큼 기대가 크다. 이달 27일 'SSG닷컴-G마켓-스타벅스'를 묶어 통합 멤버십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주총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 접점에서의 디지털 쇼핑을 구현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SSG닷컴과 G마켓은 고객에 기존 멤버십 혜택 종료를 알리고, 새 멤버십 제도 도입을 알렸다.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열어 보강한 이후 연말 대규모 통합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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