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여성 사외이사 비중 늘렸다…새 자본시장법 영향

시간 입력 2022-04-18 07:00:05 시간 수정 2022-04-15 17: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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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여성 사외이사 각각 1명씩 신규 선임
여성 사외이사 비중 지난해 말 0%에서 올해 4월 15.4%로 상승

셀트리온그룹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기존 0%에서 최근 15.4%로 상승했다. 이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에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두도록 규정하는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이하 4월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2318곳(코넥스·스팩 제외)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셀트리온그룹의 여성 사외이사 수는 지난해 12월31일 0명에서 올해 4월1일 기준 2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0%에서 15.4%로 상승했다.

이는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사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먼저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에서 올해 3월 제주한라병원 병리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영혜(여)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 또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는 같은 시기 성현회계법인 품질관리실 파트너로 근무한 최원경(여)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셀트리온은 전체 사외이사 5명 중 1명이 여성,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체 사외이사 5명 중 1명이 여성이다. 셀트리온제약 사외이사는 전원(3명)이 남성이다.

셀트리온그룹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65조20항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 구성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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