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비금속업종, 여성 사외이사 선임 증가…코스닥 상장사, 여성 비중 저조

입력 2022-04-19 07:00:09 수정 2022-04-18 1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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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외이사, 지난해 7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두 배 늘어
코스닥 상장사, 여성 사외이사 비중 0.7%에 불과해

철강금속·비금속광물업종 코스피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는 여성 사외이사가 1명에 불과해 여전히 남성 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이하 4월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2318곳(코넥스·스팩 제외)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철강금속·비금속광물업종 코스피 상장사(71개사)의 여성 사외이사가 지난해 말 기준 7명에서 올해 14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전체 사외이사(172명) 중 여성 사외이사(7명) 비중은 4.1%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175명 중 14명이 여성으로 비중이 8%로 3.9%포인트 높아졌다.

또 올해 신규로 선임된 사외이사 44명 중에서 7명(15.9%)이 여성이다.

올해 들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늘어난 것은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 때문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은 이사회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되는 상장사들은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 곳은 철강금속업체는 고려제강·동국제강·세아제강·영풍·풍산 등 5개사, 비금속광물업체는 쌍용C&E·아이에스동서 2개사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제강과 세아제강은 자산 2조원이 넘지 않지만 여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점차 늘려나가는 것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은 여전히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낮았다. 철강금속·비금속광물업종 코스닥 상장사(78개사)들의 여성 사외이사는 1명에 불과했다. 올해 전체 사외이사(137명) 중 여성 비중은 0.7%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올해 신규로 선임된 사외이사 20명 중 여성 사외이사도 없었다. 유일하게 여성 사외이사가 있는 곳은 제일제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금속업종은 남성 중심의 제조업으로 그동안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저조했지만 자본시장법으로 인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산 규모 2조원이 넘지 않는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따라 여성 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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