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하면서 환경보호…은행업계 ESG상품 쏟아지네

시간 입력 2022-04-23 07:00:02 시간 수정 2022-04-22 1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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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하고 종이통장 안 받으면 ‘우대금리’
국민‧신한‧우리‧농협‧부산은행 친환경 관련상품 판매

<자료= 각 사>

은행업계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보호를 테마로 한 금융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고객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하면 금리 우대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형태의 상품들이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은 환경보호 테마의 예적금 및 카드 등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은 친환경 콘셉트의 ‘KB맑은하늘’‧‘KB맑은바다’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의 경우 △만기 해지 시까지 종이통장 미발급 △디지털창구‧비대면채널로 가입해 종이서식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대중교통 일정량 이상 탑승시 △친환경 관련 퀴즈 미션 달성시 우대금리를 각각 제공한다.

KB맑은바다적금은 △신규가입시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 동의 △종이통장 미발행 △손으로 출금 이용계좌 등록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ESG 특화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적금을 내놓았다. 이 상품 역시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관련 서약 △‘신한 쏠(SOL)’ 앱에 다회용기 사용 실천 사진 업로드한 경우 △만 65세 이상 고객 등에게 우대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의 ‘우리 으쓱(ESG) 적금’은 △대중교통 이용시 △환경 보호 실천 서약 체결시 금리를 우대한다.

NH농협은행은 최근 농협 계열사의 ESG 실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협카드와 함께 ‘올바른 지구 카드’를 내놓았다. 해당 카드는 대중교통이나 공유 차량, 전기차 충전 시 이용 금액의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부산은행이 정기예금 상품인 ‘저탄소 실천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비대면 채널 혹은 종이통장 미발행시 △일정 이상 대중교통 이용실적 보유시 △탄소포인트제 참여시 우대이율을 지급한다.

기업형의 경우도 친환경 차량을 보유하거나 친환경 기업 인증을 받으면 이자우대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참여형 ESG 상품을 통해 은행 브랜드 가치를 긍정적으로 알리면서 금융 소비자에게는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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