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7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은 25% ↓

시간 입력 2022-04-25 11:37:55 시간 수정 2022-04-25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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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매출 6646억원·영업이익 255억원
양극재·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6억원을 올리며 7분기 연속 분기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소재사업 중심의 투자를 본격화한 성과로 풀이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5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646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4672억원 대비 42.2%, 영업이익은 2021년 1분기 341억원보다 25.2% 감소했다.

특히 매출은 7분기 연속 분기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양극재 광양공장이 양산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배터리소재사업 매출 15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라임케미칼과 내화물 사업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배터리소재사업은 317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 증가와 원료 가격 인상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27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음극재도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늘어나 4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며 19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화물 사업은 수주 증가로 13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배터리소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고객의 수주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2030년 배터리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기존 계획 대비 크게 높이기로 했다. 양극재는 42만톤에서 61만톤으로, 음극재는 26만톤에서 32만톤으로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

양극재는 먼저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리튬인산철)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한다. NCA 양극재는 양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며, LFP는 원료와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유럽·한국·중국 등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대응하고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원료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의 양산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SiOx(실리콘복합산화물) 및 Si-C(실리콘카본) 제품 등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6월에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톤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9만톤으로 확장 준공할 계획이며, 음극재 세종공장도 1만5000톤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 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양극재는 연산 10만5000톤, 음극재는 8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프리미엄·보급형·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니켈·흑연·전구체 등의 원료와 리사이클링까지 밸류체인을 확보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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