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하나‧우리銀 1분기 기업대출 규모 모두 증가
전용 모바일 플랫폼 강화하며 기업고객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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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대출(이하 잔액 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대부분 감소했지만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4대 은행 공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하나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년 4분기 대비 모두 줄어들었다.
국민은행은 올 3월말 기준 가계대출이 168조원으로 전년 말(170조원) 대비 1.4%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정확한 대출 잔액을 공시하지는 않았으나 올 1분기 기준 가계대출이 전년 말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도 1분기 가계대출은 138조원으로 전년 말(139조원) 대비 0.7% 줄었다. 하나은행은 1분기 가계대출금이 13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0.1% 증가에 그쳤다.
올 초 증시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부담이 가중된 탓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여기에 가계대출에 대한 당국 규제까지 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은 가계 대출보다 인력까지 보강하며 기업 대출 확충에 주력해왔다.
실제 이들 4대 은행의 지난 1분기 기업대출은 증가세다. 국민은행의 1분기 기업대출 잔액은 155조원으로 전년 말(149조원) 대비 3.4% 늘었다. 이 덕분에 전체 대출 잔액도 321조원으로 가계대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말 대비 0.8% 증가하며 선방했다.
신한은행도 이 기간 기업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1.9% 늘어나며 전체 대출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기업대출만 151조원으로 전년 말 147조원보다 2.7%의 증가폭을 보이며 전체 대출규모는 1.0% 성장했다.
하나은행도 129조원을 기업에 대출해 전년 말 126조원보다 2.3% 증가, 전체 대출액은 전년말 대비 1.2% 늘어났다.
은행업계는 상대적으로 당국 규제가 적은 기업금융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주력 육성한다는 분위기다. 특히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조만간 기업대출에 본격 진출할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기업용 뱅킹앱 ‘KB스타기업뱅킹’을 개편하고 사업자 고객 잡기에 나섰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해당 앱의 월 활성사용자수(MAU)는 2019년 204개 업체서 2020년 249개, 2021년 295개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우리은행 역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플랫폼 ‘우리WON기업’ 등의 고도화, 지원 서비스 강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플랫폼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기업대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공격적인 시장 분위기가 자칫 부실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의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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