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빅3’ 500대 기업 순위 하락…175위 메트라이프 52계단 상승

시간 입력 2022-05-10 07:00:11 시간 수정 2022-05-09 18:12:5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생·손보 '빅3', 영업수익 증가에도 순위 하락
KB손보·신한라이프·메트라이프·KB생명 순위 상승

국내 보험사의 500대 기업 내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DGB생명은 영업수익이 줄며 순위권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빅3’ 모두 전년보다 영업수익이 늘었으나, 순위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500대 기업에 포함된 보험사는 31곳으로 전년보다 2곳 줄었다.

올해 500대 기업에서 제외된 보험사는 오렌지라이프와 DGB생명보험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신한생명(현 신한라이프)과의 합병으로 법인이 소멸했고, DGB생명의 경우 2020년보다 5.5% 줄어든 1조374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순위에서 제외됐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보사 ‘빅3’ 모두 전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35조791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다만 500대 기업 내 순위는 11위로 전년보다 1계단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23위로 6계단 하락했다. 2021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6조2231억원이다.

교보생명의 2021년 영업수익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9조7151억원이다. 올해 순위는 5계단 하락한 39위를 기록했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4조44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지만, 500대 기업 내 순위는 29위로 6계단 내렸다.

같은 기간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3.8%, 6.4% 늘어난 20조8806억원, 18조8422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 DB손보는 36위로 4계단, 현대해상은 40위로 3계단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58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 회사의 2021년 영업수익은 11조8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한편 순위가 상승한 보험사는 KB손해보험과 신한라이프, 메트라이프생명, KB생명 4곳이다.

KB손보는 지난해 50위에서 올해 49위로 1계단 상승했다. 2021년 영업수익은 14조1852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2021년 영업수익은 7조796억원으로 전년보다 31.0% 증가했다. 순위는 105위에서 98위로 7계단 상승했다.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지난해 227위에서 올해 175위로 52계단 상승했다. 2021년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7.8% 증가한 3조5847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영향이다.

KB생명은 269위에서 264위로 5계단 올랐다. 2020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2조2593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