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명가’ 한화투자증권, 디지털·해외시장 공략 박차

입력 2022-05-12 07:00:06 수정 2022-05-11 14: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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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158)한화투자증권
‘구원투수’ 권희백 대표, 실적안정화 성공적
족집게 핀테크 지분투자… 디지털 전환 적극  
해외시장 공략해 신성장동력 확보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그룹 계열 증권사로 1962년 성도증권이 전신이다. 1976년 자본금 3억원 규모로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제일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한화증권 사명을 사용하다가 2012년 9월 푸르덴셜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현재 사명인 한화투자증권으로 바꿨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2017년 선임돼 5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2016년 대규모 영업손실로 위기에 빠졌을 때 구원투수 역할로 투입된 후 실적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한화투자증권은 다양한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전략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실적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000억대 적자기업… 전략바꿔 2000억대 흑자 안착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10년간(2012~2021년) 누적 영업수익 17조1079억원, 영업이익 3099억원, 순이익 219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수익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도별 영업수익은 △2012년 2조732억원 △2013년 7806억원 △2014년 9852억원 △2015년 1조8338억원 △2016년 1조5851억원 △2017년 1조7128억원 △2018년 1조9019억원 △2019년 1조5712억원 △2020년 2조7526억원 △2021년 1조9115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영업손익은 △2012년 148억원 손실 △2013년 623억원 손실 △2014년 125억원 △2015년 166억원 손실 △2016년 1923억원 손실 △2017년 655억원 △2018년 972억원 △2019년 1119억원 △2020년 1000억원 △2021년 2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순이익은 △2012년 134억원 손실 △2013년 655억원 손실 △2014년 88억원 △2015년 123억원 △2016년 1602억원 손실 △2017년 557억원 △2018년 724억원 △2019년 986억원 △2020년 671억원 △2021년 1441억원으로 파악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특히 2016년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로 인해 1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빠졌다. 당시 한화투자증권은 파생결합상품중 하나인 ELS 판매에 집중하며 발행잔고 규모를 2조원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2015년 하반기부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급락하며 2015~2016년 적자를 보게 된 것이다.

이후 구원투수로 투입된 권희백 대표는 ELS 운용규모를 줄이고 자산운용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 경쟁력을 크게 개선시키며 2017년 이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를 지속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월 가상화폐 사업자 ‘두나무’에 583억원 지분투자를 단행해 1조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10개월여 만에 20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또한 토스뱅크 지분 1100만주를 매입해 대규모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

◇신사업 추진 위해 인력 충원 지속

연도별 유형자산은 △2012년 1185억원 △2013년 1331억원 △2014년 1290억원 △2015년 1247억원 △2016년 129억원 △2017년 97억원 △2018년 132억원 △2019년 614억원 △2020년 629억원 △2021년 549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 무형자산은 △2012년 792억원 △2013년 950억원 △2014년 835억원 △2015년 750억원 △2016년 565억원 △2017년 494억원 △2018년 452억원 △2019년 520억원 △2020년 480억원 △2021년 5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자산의 경우 2016년 당시 전년대비 약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당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손실을 메꾸기 위해 여의도 한화금융센터빌딩 내 소유토지와 건물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무형자산의 경우 2016년 이후부터 5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연도별 지점수는 △2012년 94곳 △2013년 86곳 △2014년 69곳 △2015년 54곳 △2016년 50곳 △2017년 48곳 △2018년 48곳 △2019년 48곳 △2020년 46곳 △2021년 46곳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직원수는 △2012년 1704명 △2013년 1310명 △2014년 1100명 △2015년 1009명 △2016년 992명 △2017년 993명 △2018년 1050명 △2019년 1130명 △2020년 1106명 △2021년 1142명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전환 기조와 함께 지점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한화투자증권은 2018년부터 신사업 추진, 영업부문 인력을 충원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디지털·IB·글로벌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한화투자증권은 디지털 전환, 투자은행(IB) 부문, 글로벌 시장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들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업체 콴텍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콴텍의 기술력을 활용해 투자플랫폼에서 고객에게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및 제안할 계획이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스, 페이코, 두나무 등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한 수익성 개선여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또한 해외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화투자증권은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과 파리 뤼미에르빌딩, 영국 게트윅공항 등에 투자했으며 계열사인 한화자산운용과 미국 시카고 주차장 운영기업 ‘시카고파킹미터’에도 투자했다.

앞서 권 대표는 2020년 주주총회를 통해 “IB부문의 해외비중을 2배 이상 늘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외연을 확대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베트남 현지 증권사 ‘HTF’를 인수했으며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및 자기매매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에는 증권인수업무 라이선스를 취득해 사업범위도 넓혔다.

같은해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기자본 투자(PI) 등 잠재 수익원을 확보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디지털과 글로벌 시장 역량을 강화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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