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도 수신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이자 많이 주는 은행은?

시간 입력 2022-05-13 07:00:11 시간 수정 2022-05-12 1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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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카카오뱅크, 예·적금금리 인상…최대 0.4%포인트 적용
국내 주요 시중은행 일찌감치 금리 상향…국민銀 최대 3.6% 금리 제공

국내 시중은행·인터넷전문은행 수신금리 인상 현황. <자료제공=각 사>

국내 주요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줄줄이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이 최대 0.4%포인트까지 인상하면서 예·적금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 중에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6일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가입기간 1년 이상인 경우 기존 2.1%에서 연 2.4%로 상향됐다. 가입기간 3년 이상 정기예금은 연 최고 2.8%의 금리가 제공된다. 적금 상품인 ‘코드K자유적금’금리는 1년 이상 최대 2.6%, 3년 이상은 최대 3.0%이다.

지난 4일 카카오뱅크도 수신 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2.0%에서 2.25%, 가입기간 3년 상품의 최대 금리는 2.7%까지 오른다. 자유적금은 자동이체 신청 시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1년 만기 자유적금은 우대 금리까지 적용하면 최대 2.6%, 3년 만기 자유적금은 최대 3.0% 금리가 적용된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수신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건 지난달부터 수신 금리를 올리며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시중은행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내 주요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발 맞춰 최대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국민은행이다.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등 39종 상품 금리를 0.4%포인트 인상했다. 이 중 반려동물 테마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을 가입한 고객에게 3년 만기 기준 최고 3.6%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상품인 KB더블모아 상품은 1년 기준 최고 2.3%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상 배경에 대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 수준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고령층 우대 상품과 테마상품 금리를 타상품 대비 큰 폭으로 인상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수신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했다. ESG 상품인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 돼 최고 2.2%로 변경된다. 1년 만기 ‘알쏠적금’ 금리는 연 최고 3.0%로 상향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예·적금금리를 각각 0.35%포인트, 0.3%포인트 올렸다. 하나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1.9%에서 최대 2.15%, 2년 만기 정기예금은 1.95%에서 2.25%로 인상된다.

우리은행은 비대면전용상품인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 상품에 대해 연 최고 2.8% 금리를 적용한다. WON예금은 연 1.6%에서 연 최고 2.20%로 인상된다. 적금 상품인 ‘WON적금’은 연 2.6%에서 연 2.8%로 0.2%포인트 올랐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수신잔액은 2159조4000억원으로 전월 보다 6조6000억원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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