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잡아라’…‘어른이보험’ 출시 열 올리는 보험업계

입력 2022-05-21 07:00:03 수정 2022-05-20 11: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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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30세까지 확대
고령화·취업난 등 영향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가입 연령을 확대한 ‘어른이(어린이+어른)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질병, 상해 등에 대한 의료비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원까지 보장해 사회 초년생을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가입 나이를 30세까지 확대한 ‘삼성 꿈담은 자녀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부터 입원, 수술, 치료, 재해 보장까지 성장기부터 성인에게 필요한 25대 보장을 담았다.

만기보험금은 보험기간 중 보험금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만기 생존 시 최대 2000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이를 통해 손주나 자녀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자녀 혹은 손주를 위해 실속있는 보험을 준비해주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라이프플러스(LIFEPLUS) 어른이보험(무배당)’ 역시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했다.

해당 상품은 해지환급금이 적은 유형을 도입해 보험료 납입이 종료된 이후 목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했다. 보험에 가입한 자녀가 형제 또는 자매가 있으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준다.

<사진 제공=롯데손해보험>

손해보험업계 역시 어린이보험 가입 대상을 성인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렛플레이(let:play) 자녀보험Ⅱ(토닥토닥)’의 가입 연령은 15세에서 35세까지다. 납입면제 범위와 갱신담보 주기를 다양화해 가입 부담을 낮췄다.

가입자의 간병 부담을 덜어줄 ‘간병인사용입원비 체증형 담보’도 새로 추가했다. 해당 담보는 5년마다 10%의 가입금액이 상향되는 구조로, 물가상승에 따른 간병서비스 이용료 부담까지 보장한다.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사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 확대 배경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 취업난 등을 꼽았다.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령은 1998년 25.1세에서 2008년 27.3세, 2018년 30.9세, 2020년 31.0세로 꾸준히 늘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령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자녀의 경제적 자립이 늦어지면서 부모세대가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경제적 지원을 지속해야 할 경우가 늘었다”며 “사회 초년생이 질병․상해보험상품 중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적은 어린이보험을 선호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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