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지방銀 중 나홀로 유형자산↑…경남은행은 무형자산 늘려

시간 입력 2022-05-24 07:00:05 시간 수정 2022-05-23 17: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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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올 1Q 유형 자산 29억 증가
지방은행, 설비투자 규모 2021년 1분기 소폭 감소했다 다시 증가세

지방은행 세 곳 유형자산 추이. <자료제공=CEO스코어>

올 1분기 지방은행 세 곳(BNK부산·경남·DGB대구은행) 중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유형 자산 취득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지방은행 세 곳의 유·무형 자산 합계액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해 외형확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대기업 중 설비투자액을 공시한 34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별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방은행 3개 중 대구은행이 유일하게 유형 자산 취득을 늘렸다. 2021년 1분기 33억8000억원에서 1년새 63억7300만원으로 88.6%(29억9300만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0.4%, 0.6%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무형 자산이 증가한 곳은 경남은행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의 무형 자산은 40억2700만원 증가한 86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유형자산은 0.6%(2000만원) 감소한 33억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경남은행은 시금고를 운영하고 있어 협력 사업비로 출연한 금액이 무형 자산으로 포함된다”며 “또, 전산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무형 자산에 변동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중 유·무형 자산이 모두 줄었다. 유형자산은 4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7억800만원에 견줘 0.4%(2000만원) 감소했다. 무형자산 감소폭은 더 컸다. 1분기 무형 자산 규모는 26억1100만원으로 1년 동안 2억9800만원 줄었다. 대구은행과 경남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에 소극적인 모양새다.

한편, 지방은행 세 곳의 지난 2020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년간 유·무형자산 취득액을 비교해 본 결과 2021년 1분기 들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1분기 697억원에서 1년새 367억원으로 47.3% 감소했다 올 1분기엔 9.8% 증가한 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유·무형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남은행으로 전년 동기 80억5300만원 대비 50% 증가한 120억6000만원을 취득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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