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 “울산공장 사고 사죄…재발 방지 최선”  

시간 입력 2022-05-20 12:57:54 시간 수정 2022-05-20 13: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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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방지 대책 마련 때까지 사고 시설 운영 중단
석유제품 공급 차질 없도록 대책 강구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가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 발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 발생한 울산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의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사과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사망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유가족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부상을 당하신 작업자들과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친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19일 오후 8시 50분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는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알킬레이터) 보수 작업과정에서 시운전 중 콤프레셔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가 난 공장 시설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운영을 중단한다”며 “이 동안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지만 신속하게 마무리되도록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방제작업에 노력해 주신 울산소방본부, 울산시 등 관계 기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리고,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쓰오일은 외국계 기업 최초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을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경영책임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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