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221억원…전년 동기比 63% 급증
디지털 강화·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도전장

이인섭호(號) 상상인저축은행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업계 선두권에 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초우량 리테일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이인섭 대표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대표는 1976년생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골드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을 거치며 소매금융 경력을 쌓았다. 2014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리테일 본부장, 상상인저축은행 리테일 본부장을 거쳐 2019년 12월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직에 선임됐다.
이 대표가 상상인저축은행을 맡으면서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취임 후 첫 해인 2020년 39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87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84억원에서 651억원으로 367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이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6억원보다 63.4% 늘었다.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176억원)에 견줘 63.6% 상승한 수치이다.
선임 직후 이 대표는 곧바로 체질개선에 돌입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유가증권담보대출에 치중했던 여신 비중을 부동산담보와 IB(기업금융)등으로 넓히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업대출은 2조6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5% 증가했다. 유가증권담보대출의 비중은 전년 대비 4.14%포인트 감소한 5.69%를 기록했다.
또,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전문 인력도 충원했다. 지난해 9월 IB부문에 손인호 전 우리금융캐피탈 상무보와 천현정 전 바로자산운용 상무보를 영입해 조직 확대·개편 작업에 나섰다.

상상인저축은행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제공=상상인저축은행 감사보고서>
디지털 금융 강화에도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상상인저축은행은 2020년 업계 최초로 저축은행중앙회 전산시스템(오픈API)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플랫폼 ‘뱅뱅뱅’을 출시했다. ‘뱅뱅뱅’은 예적금 계좌 개설부터 대출 등 금융 전반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뱅뱅뱅 출시기념으로 연 7%의 ‘뱅뱅뱅 777 정기적금’ 특판을 시장에 선보이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쉽고 간편한 금융’을 표방하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타깃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결과 기존 17%에 불과했던 20~30대 고객 비중이 56%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자산 기준 저축은행 업계 10위권 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며 20~30대 고객이 대거 유입됐고 이에 따라 수신고가 넉넉하게 확보해 대출 자산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상상인저축은행은 ‘초우량 저축은행’ 도약을 목표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금융 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더 높여 저축은행 상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같은 그룹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디지털 플랫폼 크크크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2개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구축한 ‘듀얼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견고하게 발전시키고 있어 고객 유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섭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경영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며 ‘서민금융’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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