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컴퍼니] ‘1조 클럽’ DB손보, 글로벌 기업과 견줄만한 수익성 지표

시간 입력 2022-06-05 07:00:02 시간 수정 2022-06-03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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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기업 수준의 ROA·ROE 달성…영업익 1조 클럽 가입

DB손해보험이 국내 금융사 기업평가에서 글로벌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DB손보는 지난해 글로벌 1위 기업과 견줄만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기준 개별자산 2조 이상 금융사 또는 상장사 중 지주, 국내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저축은행 등 6개 업권 총 113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시행한 결과, DB손보는 글로벌경쟁력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사 글로벌경쟁력 부문 평가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업권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비중을 중점 지표로 활용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낸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DB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ROA는 1.58%, ROE는 12.62%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험업권 글로벌 1위인 중국의 핑안보험의 ROA와 ROE는 각각 1.24%, 11.79%였다.

DB손보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729억원으로 전년보다 5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1084억원으로 삼성화재에 이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다.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개선 효과를 누렸지만, DB손보의 감소폭은 유독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81.9%, 현대해상 81.2%, KB손해보험 81.5%를 기록했지만, DB손보의 경우 79.5%로 7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DB손보는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적정보험료 확보로 손해율 상승을 억제하고 3대 모럴리스크와 새로운 유형에 대한 예방적 관점의 손해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보상업무 전 공정을 혁신해 업계 최정상의 손해조사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업계 최고의 사업비율 경쟁력을 갖췄지만 매출경쟁으로 사업비율이 상승할 수도 있다”면서 “보장성신규 매출 증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되 관리비 효율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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