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쇄신 나선 철강업계, 유튜브로 온라인 마케팅 나서

시간 입력 2022-06-07 07:00:09 시간 수정 2022-06-03 17:41:1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유튜브 채널 통해 소비자들에게 철강에 대한 이해도 높여
철강 콘텐츠 외에도 재미 잡는 내용까지 담아

동국제강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3분 철강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철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철강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을 알리고 철강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간거래(B2B) 거래가 대부분이다 보니 온라인 마케팅에 소극적이었으나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쉽게 철강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체들이 철강의 딱딱하고 무거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유튜브 채널 '포스코TV'를 운영 중이다. 포스코TV의 콘텐츠는 자사의 제품이나 브랜드 홍보, 수소환원제철 등 철강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사람과 문화이야기까지 다양하다. 포스코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지 짧은 영상 안에 담아냈다.

현대제철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사 제품과 철강 공정 등 철강에 대한 이해를 돕는 영상과 함께 멘토인터뷰, 채용정보 등도 제공한다. 또 가수, 배우, 영화감독 등 유명인사들과의 인터뷰와 문화예술 관련 영상도 올려 재미도 잡았다. 지난해에는 친환경 제철소의 비전을 담은 모션그래픽 시리즈를 통해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모습을 알리기도 했다.

동국제강도 유튜브 활동에 적극적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철강 브랜드 단독 유튜브 채널인 럭스틸TV를 개설하면서 선제적으로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럭스틸 TV는 동국제강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알리기 위해 개설됐다. 단순히 제품 특징만을 알리는 소개 영상과는 다르게 컬러강판 전담 디자이너가 직접 출연해 브랜드의 강점 및 디자인 특성·색감·질감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 올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Dongkuk Steel’에서 ‘동국제강이 알려주는 3분 철강 시리즈’를 연재하면서 철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도 온라인 직거래 플랫품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에스다이렉스에 대한 홍보가 주로 이뤄졌지만 현재는 철강동향뉴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노래모음, 월드컵 시리즈 등 재미를 잡는 내용까지 담았다.

앞으로 철강업체들의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이 생활 전반에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상생활 공간에서도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알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유튜브 채널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채널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유튜브 채널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보 제공과 동시에 재미까지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채널 운영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