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1분기 비은행 계열 순익기여도 39% 육박
비은행 계열 늘리며 지방금융 경쟁력 확대 ‘잰걸음’

지방금융지주 비은행 계열 손익 비중 추이. <자료=각 사>
지방금융지주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비은행 부문에 힘을 준 결과 손익에서의 기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자금 투입은 물론 수익원 발굴을 위한 인수전도 나서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1분기 누적당기순익기준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이 전체의 3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38.1%에서 0.7%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증권이 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캐피탈(13.1%), 생명(7.1%), 기타(0.6%) 순으로 컸다.
DGB지주는 지방금융(BNK금융·DGB금융·JB금융)지주사 중에서도 비은행 계열 확대에 적극적이다.
DGB금융그룹의 계열사는 핵심 계열인 대구은행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DGB생명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으로 지방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비은행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는 핵심 계열사인 은행을 두 곳이나 운영하는 다른 지방금융지주사와 달리 DGB지주의 경우 대구은행 단 한 곳만 운영 중인 영향으로 보인다. 은행 외 비은행 부문을 키우려는 DGB금융지주의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비은행 부문 실적 비중도 다른 지방 금융지주에 견줘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DGB지주의 당기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4.4%로 BNK금융지주(24.2%), JB금융지주(25.6%)보다 크다.
DGB지주는 비은행 계열 순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자금 지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캐피탈 계열사에 증자 형식으로 5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DGB생명은 지난해 말 지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지원받았다.
DGB지주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지난해까지 비은행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캐피탈 사업이 순항하면서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며 “아직 반기가 지나지 않은 만큼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는 확답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비은행 순익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JB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를 확장하기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JB지주는 지난 5월 벤처캐피탈(VC)기업인 메가인베스트먼트(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중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JB지주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비은행 이익 기반 확대를 꾀한다는 입장이다.
2022년 1분기 J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 1714억 원에서 비은행 계열(JB우리캐피탈·JB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614억 원으로 비은행 순익 비중은 35.8%로 전년 동기(33.7%)에 견줘 2.1%포인트 늘었다.
다만, BNK금융지주는 올 1분기 비은행 순익 비중이 줄었다. 2021년 1분기 32.9%에서 2.7%포인트 감소한 30.2%로 집계됐다.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은 전년 동기에 비해 실적이 각각 69.1%, 9.5% 증가했지만 BNK자산운용이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한 결과다.
BNK지주도 그룹의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BNK캐피탈에 500억 원의 출자를 실시했다. 운영자금을 지원하며 비은행 계열사에 힘을 싣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비은행 강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BNK지주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 확장은 수익다각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그 자체인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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