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라오 MFI에 25억원 출자 결의
연초부터 라오스·캄보디아 법인에 자금지원
해외법인 순익 1년새 35.7% 늘어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계열사 맏형 BNK캐피탈이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회사의 해외법인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직접투자 규모도 늘리며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BNK캐피탈은 현재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총 5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라오스 현지법인 ‘BNK캐피탈 라오 MFI’에 25억2860만원을 출자키로 결의했다. 지난해 12월 자본금 300만 달러로 설립된 이후 첫 번째 직접투자다.
BNK 라오 MFI는 현지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신용 및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소액금융기관이다. BNK캐피탈은 라오스에 기 진출한 ‘BNK캐피탈 라오 리싱’과의 협업으로 시너지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BNK캐피탈은 앞서 지난 4월 라오 리싱과 캄보디아 법인(BNKC MFI)에 대해 지급보증 방식으로 각각 65억1892만원, 74억5020만원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동시에 캄보디아 법인에는 62억850만원의 출자도 결의했는데, 이는 현지 법정 최소 자기자본비율 15%를 지키기 위해서다.
BNK캐피탈이 해외법인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배경에는 이들 자회사의 준수한 성장세가 있다. 5개 해외법인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6억9882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19억8883만원)보다 35.7% 늘었다.
이 가운데 캄보디아 법인의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160.5% 증가한 11억79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자흐스탄 법인은 4억9011만원으로 182.3% 급증했다.
미얀마 법인과 라오 리싱은 8억5574만원, 2억5679만원으로 각각 17.5%, 21.1% 감소했으나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라오 MFI의 경우 8301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 법인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얀마 소요사태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로 영업활동이 위축돼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제 상황을 모니터링해 발생 가능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해외법인은 자산 규모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BNK캐피탈 해외법인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410억435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1.5% 늘었다.
BNK캐피탈의 해외사업 강화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2017년 9월 취임 당시 그룹의 4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부문을 강조했고, 2019년 선포한 중장기 경영비전 ‘GROW 2023’에서도 글로벌부문 수익 비중을 전체의 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NK캐피탈은 2018년부터 해외 진출 지역 소외계층에 물품을 지원하는 ‘BNK 해피쉐어링’을 통해 해외법인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는 5개 해외법인 모두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는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해피쉐어링 행사가 당사의 중요한 기업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마련해 K금융 열풍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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