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대면·비대면 경계 넘어선 진옥동號 신한은행의 ‘혁신점포’

시간 입력 2022-06-16 07:00:03 시간 수정 2022-06-15 1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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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장, 디지털 전환에 명운 걸어 과감한 전략 강조
‘디지털데스크’ 활용한 혁신 점포 확대하며 ‘종횡무진’
디지털경쟁력 확대로 ‘리딩뱅크’ 탈환 시도

진옥동 행장의 진두지휘 아래 신한은행이 디지털 혁신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진 행장은 취임 직후 줄곧 디지털 금융을 강조해 왔다. ICT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금융뱅크’로 자리한다는 계획이다.

남다른 행보를 보이는 신한은행이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리딩뱅크’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무인점포인 디지털라운지에 ‘신한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데이터 드리븐(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경영 트렌드)을 통해 여의도중앙점과 강남점에서는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해당 점포에서는 컨시어지(도우미)가 두 명씩 상주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의 안내를 돕는다. 신한은행은 향후 데이터 드리븐을 활용해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브닝플러스는 지난 3월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선보인 첫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시도는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건 진 행장의 전략과 맞닿아있다. 진 행장은 취임 직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가속화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은행권에서 디지털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진 행장은 지난해부터 ‘일류 디지털 컴퍼니’를 회사 비전으로 세워 기존 방식을 완전히 바꾸면서 혁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DT 구동체계를 정교화하고 디지털컴퍼니 전환을 위해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인력 현황을 보면 2019년 654명에서 2021년 785명으로 20% 가까이 늘었다.

실탄을 확보한 신한은행은 작년 7월 미래형 금융점포인 ‘디지로그브랜치’를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디지로그브랜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형태의 영업점으로 고객과의 접점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설계됐다. △컨시어지 데스크(고객 안내) △CX Zone(고객 경험 제공) △컨설팅 라운지(고객 관계 강화) 3단계를 통해 고객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여러 협업을 통해 금융과 산업의 경계도 허물었다. 디지로그브랜치에 캠핑 트레일러, 바이브, 전기차 등과 콜라보를 시작으로 골프존 비전홈을 설치해 스크린골프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디지털데스크’를 활용한 디지털라운지도 혁신 전략의 한 주축으로 부상했다. 디지털라운지는 은행의 전반적인 업무와 화상상담 기능이 탑재된 디지털데스크와 AI은행원 등의 기술을 접목한 무인점포로 전국에 40여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대면 영업점을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라운지를 확대하며 업무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지난 4월 GS리테일과 맞손을 잡고 금융권 최초 슈퍼마켓에 혁신점포를 열었다. 건대입구역에 자리한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에 디지털데스크와 스마트키오스크를 설치해 대출·펀드·신탁·퇴직연금 등 영업점 창구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을 꾀하기 위한 신한은행의 실험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화상상담에 특화된 디지털데스크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활용도가 높은 디지털데스크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디지털영업부에서 전문 인력을 배치했고 실제 디지털 혁신점포를 이용한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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