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에도 펀더멘탈 과시한 우리금융지주…하반기 주가 기대감 ‘솔솔’

시간 입력 2022-06-20 07:00:14 시간 수정 2022-06-19 19: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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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호실적 예상…상승 여력 충분

우리금융지주가 자사주매입과 중간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 부양책을 앞세우며 주가 견인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은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지난 17일 종가는 1만365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1.8% 떨어졌지만, 이날 코스피가 1년 7개월여 만에 2400선을 붕괴할 만큼 들썩였던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성과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우리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내부등급법 도입, 완전민영화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올 들어 지속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장중 1만63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횡령 이슈 등의 잡음으로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전년 동기 1만1800원 대비해서는 15.7% 올랐다. 올 초 1만2800원과 비교하더라도 6.6% 상승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호실적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데다 비은행 강화 전략 등에 힘입어 연말 순익 역시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른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연결기준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8184억원 대비 2.6% 증가한 8398억원으로 추정됐다. 연말 순익 추정액은 3조1361억원이다.

여기에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의지 피력과 중간배당을 위한 정관 변경과 주주명부 폐쇄 등 주주가치 제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적극적 주가관리 의지 피력 차원에서 지난달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은 총 11만 3127주다.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전상욱 우리금융 사장 등 주요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아울러 지난 15일에는 오는 30일을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로 확정하는 내용을 담은 ‘현금·현물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 결정’ 공시를 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배당성향 24.5%에 해당하는 1100원, 중간배당 DPS는 180원으로 전망한다”며 “ROE 전망치가 11.5%로 대형 은행주 중 최고 수준이며 2022년 말 BPS 기준 PBR 0.33배, 2022년 순이익 기준 PER 3.3배로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5월 예금보험공사 지분 2.33% 매각으로 잔여지분은 1.29%로 감소했는데 향후 추가적인 매각은 오버행의 완전해소 이벤트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에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비은행 강화 정책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우리PE자산운용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비은행 사업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 17일에는 SK증권 지분 인수를 위해 J&W파트너스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까지 전해지며 SK증권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증권 계열사를 확보하기 위한 검토 차원에서 불거진 이슈일 뿐이라는 게 우리금융 측의 입장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적극적 행보는 비은행 계열사 확충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올해 주요 경영 목표인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성과는 주가 견인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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