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2Q 순익 4조5938억 추정
가계대출 둔화 이슈 부정적 영향 불가피
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의 경쟁력 확보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이후부터는 가계 대출 둔화, 새 정부의 예대 관련 공약 이행 등의 이슈로 은행 부문의 성장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순익은 전년 동기 4조2366억원 대비 8.4% 증가한 총 4조5938억원으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신한금융지주다. 신한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 동기 10.4% 증가한 1조4103억원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이 전망되는 곳은 KB금융지주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예상 순익 증가율은 11.4%로 추정 순익은 1조3448억원이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각각 7.1%, 2.6% 증가한 9990억원, 8398억원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은 최근 연이은 인수합병 등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수혜로 은행의 수익성이 증대했다는 점 역시 전반적인 금융지주의 실적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가계대출이 올 들어 지속 감소하고 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8월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총 다섯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현 기준금리는 1.75%로 지난해 8월(0.5%)과 비교하면 1.25%포인트나 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3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의 성장세가 하반기 이후 정체될 것으로 예측하며 금융지주의 호실적 랠리 역시 일시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수익의 기반이 되는 가계대출이 올 들어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가계 가산금리 하락 및 조달금리 상승 등의 이슈가 맞물리며 개선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주요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총 701조615억원으로 전 달 대비 1조3302억원 줄었다. 올 들어 감소액은 총 7조9914억원이다.
또 윤석열 정부가 앞세운 예대금리차 공시와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등의 정책이 은행에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 역시 이 같은 시각에 힘을 더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의 공시제 의무화는 예대금리차 축소 메시지로 읽힐 수 있는 만큼 은행권 전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면서 “여기에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 신용대출 위축과 연체율 상승이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나 기업대출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성장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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