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진 MZ세대…신세계의 콘텐츠 챙기기

입력 2022-06-22 17:43:57 수정 2022-06-23 06:00:1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MZ세대 매출 40% 육박…핵심 소비층으로 부상
미술품 경매 '서울옥션' 인수 검토
콘텐츠 회사 마인드마크에 추가 출자

신세계가 MZ(2030)세대을 백화점으로 유인할 콘텐츠 끌어안기에 돌입했다. 이들이 잠재적 큰손을 넘어 백화점 매출의 40%를 책임지는 주류 고객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미술품과 연관된 서울옥션 인수를 논의하는 한편, 미디어 콘텐츠업을 영위하는 자회사에 자금 지원도 단행했다.

22일 신세계에 따르면 현재 백화점 매출의 약 40%는 MZ세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매출이 작년 1분기 보다 14% 증가했는데, MZ세대 유입이 한몫했다. 과거 MZ세대가 잠재적 큰손으로 분류됐다면, 현재는 명품 등에 과감하게 지갑을 열며 주도적인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신세계가 '서울옥션' 인수를 검토하는 것도 'MZ세대 끌어안기'와 관련됐다. 신세계는 서울옥션의 지분 4.82% 갖고 있는 주주다. 작년 서울옥션이 진행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미술품은 '럭셔리' 콘셉트를 지향하는 백화점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앞서 신세계는 여러 사업에 미술품을 접목해왔다.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신세계까사는 위아트와 협업해 압구정점에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갤러리를 열었으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티스트그룹 팀보타와 특별전을 열었다.

서울옥션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GS25 등 유통 기업뿐만 아니라 한섬 등 패션 기업과도 협업한 바 있다. 또, 스니커즈 등을 거래하는 리셀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웃돈을 얹어서 되파는 리셀 문화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신세계는 사업목적에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인터넷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추가할 만큼,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한 콘텐츠 보강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마인드마크를 설립한 것도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였다. 당초 라이브 쇼핑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주목했으나, 현재 영화 배급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초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배급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영화 '빅토리(가제)'의 배급 및 투자 계약도 맺었다. 신세계는 마인드마크의 콘텐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해 이달 추가로 200억원을 출자해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