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년새 차입금 9배 ‘껑충’…대규모 M&A 영향

입력 2022-06-26 07:00:01 수정 2022-06-24 05: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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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2019년 대비 차입금 2조2513억원↑
‘스핀엑스·코웨이’ 등 인수 영향
신작 출시로 수익성 개선 나서

넷마블의 차입금이 2년새 9배로 폭증했다. 미국 소셜 카지노업체 ‘스핀엑스’, 생활가전 렌탈업체 ‘코웨이’ 등을 인수하면서 대출금이 불어난 영향이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조사 가능한 기업 273곳을 대상으로 올 1분기 기준 차입금 규모를 조사한 결과 넷마블의 차입금은 2조5179억원으로 2019년 말 기준 2666억원보다 9배 이상 증가했다.

넷마블의 자산은 올해 1분기 10조2570억원으로 2019년 5조8060억원보다 76.7% 증가했으나 이 기간 차입금 규모는 844.2%(2조2513억원) 폭증했다. 차입금에는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 사채, 리스부채가 포함됐다.

차입금 의존도는 1분기 기준 24.5%로 2019년(4.6%)에 비해 19.9%포인트(p) 높아졌다. 차입금 의존도란 순자본과 부채를 합한 자산을 차입금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며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넷마블의 차입금이 단기간 폭증한 건 대규모 M&A이다. 지난해 ‘스핀엑스’의 지주회사인 ‘레오나르도 인터랙티브 홀딩스’ 지분 100%를 2조513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1조7768억원은 금융기관 단기 차입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도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5500억원을 대출받았다.

<그래프=CEO스코어>

높은 부채로 인한 넷마블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국내 기준금리도 연내 3~4%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영업이익까지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2017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2018년 2416억원, 2019년 2026억원, 2020년 2720억원, 2021년 1510억원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자체 지식재산권(IP) 부실이 저조한 수익성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주력 게임 대부분이 외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약 10% 수준의 타사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를 자체 IP 확장의 해로 삼고 신작 출시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이달 20년 동안 자체 IP였던 ‘쿵야’를 활용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출시했고 오는 7월에는 대표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론칭을 앞두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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