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도 車보험 손해율 선방…장마·휴가철이 관건

시간 입력 2022-07-04 07:00:10 시간 수정 2022-07-01 18: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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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 82.7%
손보사 빅4, 모두 70%대 유지
장마철 맞아 침수 피해 늘어날 전망

지난달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차량 유동이 늘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단 장마철과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손보사 11곳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2.7%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당초 업계는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로 차량 운행량이 늘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크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큰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사 4곳 중 손해율이 개선된 곳은 현대해상이 유일했다. 현대해상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2%로 2.8%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화재의 5월 손해율은 전달 대비 1.5%포인트 악화한 79.5%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78.0%를 기록했다. KB손보의 경우 전달과 같았고, DB손보는 1.9%포인트 올랐다.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메리츠화재(75.4%)와 롯데손해보험(79.4%), MG손해보험(90.1%) 등의 손해율이 전월보다 개선됐다. 흥국화재(89.2%)와 악사손해보험(90.7%), 하나손해보험(91.6%) 등은 악화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데믹에 따른 운행량 확대에도 구조적인 사고율 하락과 대당보험료 증가세가 이어지며 손해율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최근 본격적인 장마철과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통상 6~7월은 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와 휴가철을 맞아 차량 운행량이 늘어 손해율이 증가한다.

도로교통공단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7월의 빗길 교통사고 월별 발생 비율은 17.7%로 1년 중 가장 높았다.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1명으로 맑은날(1.5명)보다 약 1.4배 높았다. 특히 빗길 사고 중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2.6%에 불과하지만, 치사율은 8.7명으로 빗길 사고 평균 치사율보다 약 4배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6월 이후 홍수, 장마로 인한 차량 피해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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