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간담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여신금융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여전사 CEO 간담회에서 “여전사는 수신기능이 없으므로 유동성 리스크가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리스크”라며 “업계 스스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6월 이후 여전채 스프레드가 2020년 유동성 위기 당시 최고점(92bp)를 상회해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사들은 자체적으로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해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상자금 조달계획도 다시 한번 점검해주길 바란다”며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대출처 확충이나 대주주 지원방안 확보 등으로 만기도래 부채를 자체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원장은 여전사의 가계대출이 취약차주가 이용하는 고금리 상품에 몰려 금리 상승 시 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취약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취급 시 차주의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취급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며 “이달 시행된 DSR 3단계 조치 이후 현금서비스, 결제성 리볼빙 등 DSR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 등에 대비해 취약 차주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최근 이용금액이 증가하는 결제성 리볼빙에 주목했다.
그는 “결제성 리볼빙은 취약 차주의 상환 부담을 일시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금융소비자법상 금융상품에 해당하지 않아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카드사들은 고객 설명 미흡 등으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강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부실에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모든 PF 대출에 대한 사업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기업대출 실태를 점검하고 ‘기업여신 심사 및 사후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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