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3社 3파전…개인사업자·전세대출 확대하며 고객 유치 분주

인터넷전문은행 대출 현황. <자료=각 사>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여신 상품과 서비스를 늘리면서 대출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도 기업대출 영업이 가능해져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한국씨티은행 대환대출 제휴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환대출 자체가 새롭지는 않지만 인터넷전문은행 중 시중은행의 대출 갈아타기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건 토스뱅크가 처음이다. 토스뱅크는 대환대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용등급 상관없이 0.3%포인트(p) 금리 우대도 내세웠다.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제일 뒤늦게 출범한 토스뱅크는 올해 여신 주력 상품을 늘리며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최초로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선보이며 기업대출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넓혔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 맏형인 케이뱅크는 2020년 최초로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였고 지난해엔 전세자금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담대는 대출금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해 출시 1년 만에 잔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신용 차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다만, 케이뱅크의 아담대는 대환대출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하반기 내로 주택 구매 자금 대출까지 용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역시 올해 2월 전세대출과 함께 구매 용도의 주택담보대출을 시장에 출시했다. 주담대 상품의 경우 대출 금액이 크고 상환 기간도 길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수도권 소재 아파트를 구매할 때만 이용할 수 있었던 주담대 상품 대상 지역을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5대 광역시와 세종시와 창원시까지 넓히고 대출 대상자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도 기업대출 영업이 가능해지면서 고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토스뱅크에 이어 지난 5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사장님대출’을 출시했고 카카오뱅크 역시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을 출시한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여신 주력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대출 시장에서 지배력이 커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고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 사가 여신 상품 서비스을 출시한다고 예고한 만큼 시장 점유율도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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