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환율에 웃는 세아제강, 2분기도 호실적 예상

입력 2022-07-07 07:00:04 수정 2022-07-06 1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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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유정용 강관 수요 늘고, 고환율에 수출 수익률 ↑
에너지 전환 속도 빨라지면서 해상풍력사업도 힘 실릴 전망

세아제강이 고유가와 고환율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고유가로 유정용 강관 판매가 늘어나고, 고환율로 수출 제품에 대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 1분기 59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2분기에도 이와 비슷한 실적이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세아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을 554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363억원 대비 52.6% 증가하는 수치다.

세아제강이 2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고유가로 인해 유정용 강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2분기 내내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고유가가 지속됐고, 북미지역에서 시추 활동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유정용 강관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아제강의 판매 확대로 이어졌다.

고환율로 수출 부문에서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좋은 실적의 배경이다. 세아제강은 지난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55.8%가 수출에서 발생했다. 2분기 역시 수출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는데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기록하는 등 2분기동안 고환율 보였다. 업계 내에서는 세아제강의 강관 수출 수익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유가가 높다 보니 제품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제품 가격도 상승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었다”며 “환율도 상승하게 되면 수출이 많은 기업 특성상 실적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LNG 수요가 늘어나고 고유가로 인해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 역시 장기적인 호재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의 LNG 수출이 감소하자 미국은 LNG 수출을 늘리기 위해 LNG터미널을 신설하고 있다. LNG를 수출할 때 필요한 파이프라인은 스테인리스 강관으로 제작된다. 세아제강이 스테인리스 강관을 직접 생산하고 있어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세아제강은 해상풍력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는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7일 착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노파일 공장은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현지 해상풍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은 2030년까지 4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영국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일찌감치 진출했다”며 “해상풍력의 경우 장기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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