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TPC·하드카본 신사업 ‘속도전’…2027년 ROE 8.0%↑

시간 입력 2025-01-03 17:00:00 시간 수정 2025-01-03 15: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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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사업인 TPC·하드카본 성과 목표
표경원 “미래 기여할 사업…좀 더 속도 낼 것”
제주항공 참사 등 그룹 리스크와 별개로 사업 추진

애경케미칼 울산공장 전경.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올해 TPC(테레프탈로일클로라이드)와 하드카본 사업에 속도를 높인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올해 TPC, 하드카본 사업을 전략사업으로 삼고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우선 TPC 사업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TPC는 아라미드의 핵심소재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후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울산공장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했다.

기존 TPC 생산 방식은 열을 활용해 이산화황, 염화수소 같은 유해가스가 발생했다. 그러나 애경케미칼의 TPC 생산 방식은 광 공법을 적용해 이산화황 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게 특징이다.

애경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1만5000톤 규모의 TPC 양산 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TPC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아라미드 시장은 연평균 5%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양산 체계를 갖추고 공급선을 확보해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나트륨이온배터리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은 또 다른 미래 성장 사업인 나트륨이온배터리(SIB) 음극재용 하드카본 고객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을 개발했다. 지난 2022년에는 SIB 음극재용 고성능 하드카본을 개발하기 위한 별도 연구 조직을 신설 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4월 고성능 하드카본 개발에 성공했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회사의 미래에 크게 기여할 TPC와 하드카본 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우리가 노력한 것을 결과로 만들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해 12월 ‘2024년 애경케미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8.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ROE는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얼마나 이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지난 2023년 기준 애경케미칼의 ROE는 4.52%다.

또한 주주환원 확대 계획에 따라 별도 기준 배당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애경케미칼은 지주사인 AK홀딩스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무안공항 참사로 흔들리고 있지만, 애경케미칼이 올해 추진할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의 최근 10년 간 사내유보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 추이를 살펴봤을 때,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경케미칼의 이익잉여금은 지난 2022년 3803억원을 기록 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매년 배당 등 주주환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꾸준한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유보금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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