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손보사 몰려온다…보험업계 ‘미니보험’ 선점 경쟁

시간 입력 2022-07-09 07:00:04 시간 수정 2022-07-08 14: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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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보험, 전통 보험상품군으로 보장 범위 확장
MZ세대 성향 맞춘 비대면 상품 출시

<사진 제공=삼성생명>

국내 보험업계가 소액단기전문 보험(미니보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하반기 신한EZ손해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디지털 보험사 설립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손해보험업계는 물론, 생명보험업계 역시 미니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의 판을 키워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6일 ‘삼성 미니생활보장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뎅기열과 벌 쏘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삼성생명 모바일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삼성생명은 삼섬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서 가입할 수 있는 ‘삼성 혈액형별 보장보험(무배당) 특정질병추천플랜’과 ‘삼성 1년 모아봄 저축보험(무배당, 확정금리형)’도 선보인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온라인 더잘고른 미니암보험’과 ‘온라인 표적치료암보험’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온라인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미니암보험의 보험료는 40세 남성 10년 보장 기준 월 1542원으로 특약을 제외한 단일보험 기준 가장 저렴하다.

손보사들도 미니보험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 초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실제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는 ‘온오프 미니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또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모니모 전용 상품 ‘미니자전거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신차타이어교체보험’과 ‘let:safe 레저투데이보험’을 제공 중이며, 주요 암의 진단비 보장을 담아 보험료를 낮춘 ‘let:click 미니암보험’도 출시한 바 있다.

과거 미니보험은 보장 범위가 좁고 가격이 저렴해 ‘미끼 상품’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MZ세대가 잠재 고객층으로 떠오르며 비대면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하반기 신한EZ손보와 카카오페이손보 등 디지털 손보사들의 출범이 이어지면서 전통적인 보험상품군으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디지털 전환기 보험회사 판매채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온라인 채널로 보험상품에 가입한 사람 중 40대 이하가 전체 가입 실적의 58%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빅테크사의 금융권 진입이 활발해지고 비대면, 플랫폼 활용이 증가하는 등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선물하기’가 가능한 혁신상품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보험 관심도가 낮은 M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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