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방카슈랑스 원수보험료 1.7% 줄어…생보사는 17.4%↓
IFRS17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부채로…은행 소극적 판매 영향도

국내 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부채 관리에 나선 가운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가입 절차가 까다로워지며 은행들도 판매를 줄여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손해보험사의 방카슈랑스 누적 원수보험료는 1조6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90억원) 줄었다.
생명보험사들은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3개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누적 초회보험료(일반계정)는 1조1297억원으로 17.4%(2376억원) 감소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를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보험 계약과 관리에 필요한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은행은 부수적인 비이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
손보사들의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적다.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체 방카슈랑스 원수보험료의 64.9%를 NH농협손해보험이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도 심하다. 농협손보는 은행이나 지역 농축협 영업망을 통해 방카슈랑스를 판매 중이다.
가뜩이나 규모가 작은데도 손보사들이 방카슈랑스 판매를 줄이는 이유로는 내년 IFRS17 도입이 꼽힌다. IFRS17이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게 되면 보험사들이 새 회계기준 이전에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보험은 매출이 아닌 부채로 분류된다.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판매 의존도는 손보사보다 높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80.1%에 달한다. 은행 예·적금과 연계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과 변액보험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다만 생보사들 역시 내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보다는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6조9661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급감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감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지자 은행 창구 판매를 확장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채널인 은행이 영업에 소극적이었다는 점도 방카슈랑스 판매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금소법 시행으로 일부 금융상품에만 적용하던 6대 판매 규제(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 의무, 불공정 영업 행위 금지, 부당 권유 행위 금지, 허위 과장 광고 금지)는 전 금융상품으로 확대됐다.
은행의 비대면화와 지점 통폐합 등으로 판매 채널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총 6094곳으로 전년 말보다 311곳 줄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은행의 영업 축소 등으로 방카슈랑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요 은행에서 지급여력(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상품 일부를 판매 제한키도 하면서 실적 반등은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