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상호금융 취약요인 철저히 대비해야”

시간 입력 2022-07-11 16:28:52 시간 수정 2022-07-11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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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호금융 CEO 간담회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상호금융 대표(CEO)들을 만나 대내외 경제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취약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상호금융 CEO 간담회에서 “조합의 감독·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각 중앙회를 중심으로 잠재 리스크에 철저하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선 조합의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및 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상환부담 증가로 부실 확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지원 종료 등에 따른 부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금융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는 86.9%(219조원), 일시상환은 62.5%(158조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로 부동산 담보 위주의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실물경기 하락 시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대출의 질적구조 개선과 철저한 사전심사 및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도 당부했다. 상호금융의 최근 5년간 해외 대체투자 증가율은 연평균 18.4%로 총자산 증가율(4.2%)을 넘어선 만큼, 투자자산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위기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최근 일부 조합에서 발생한 횡령 등을 언급하며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회는 조합의 임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조합 역시 효과적인 내부통제 구축·운영이 금융회사의 자기 책임인 동시에 고객 신뢰 확보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고령층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권 특성상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와 취약 차주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신협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농협・수협・산림조합 역시 신협에 준하는 내규 정비와 시스템 구축 등 소비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5일 시행된 금리인하요구권 제도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취약·연체 차주에 대해서는 채무조정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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