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리스크 확대 우려에 소액대출 감소할 전망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이 찾는 신용소액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소액대출 연체액은 증가하고 있어 부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규모 상위 10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다올·상상인·애큐온·모아·OSB저축은행)의 신용소액대출 규모는 1분기 기준 6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364억원)보다 2.8% 가량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들 저축은행의 신용소액대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 1분기 6364억원에서 2분기 636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3분기(6213억원)을 기점으로 증가세가 꺾여 4분기에는 61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저축은행 전제 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액은 2021년 1분기 42조395억원에서 △2분기 45조7208억원 △3분기 48조9192억원 △4분기 53조265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57조6979억원으로 대출 규모가 연이어 확대됐다.
전체 대출에서 신용소액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지난해 1분기만해도 1.5%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로 0.5%포인트(p) 감소했다.
신용소액대출은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 주로 찾는 ‘생계형 대출’로 저축은행 입장에서 크게 이익이 되지는 않지만 부실 위험은 큰 대출에 속한다. 특히 여러 금융권에 걸쳐 대출을 시행한 다중채무자가 많은 저축은행의 경우 신용소액대출과 관련된 리스크에 특히나 취약하다.
또 저축은행에 대출을 시행한 차주들의 신용위험도도 커지면서 부실 리스크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대출을 보유한 가계의 신용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저축은행의 대출위험도는 2분기 27에서 3분기 38로 늘어날 전망이다.
저축은행이 부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말부터 소액신용대출 규모를 줄이는 추세이지만 소액대출 연체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10대 저축은행의 신용소액대출 연체액은 362억원이었지만 1년새 20억원 가까이 증가한 382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실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저축은행 가계대출 심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취약차주 지원 종료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확충과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만큼 소액신용대출 문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저축은행 업권에서는 상황이 예년과 다르게 힘들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어 리스크 부담이 큰 소액신용대출을 줄이는 추세”라며 “당분간은 소액신용대출 규모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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