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중부실자산비율 업계 평균 대비 최대 4배↑

올 들어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 DB생명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가 악화된 만큼 리스크 관리에 보다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 1분기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52%로 외국계를 제외한 국내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0.02%)와 비교하면 0.5%포인트 오른 수치로 상승률 역시 가장 높다.
특히 최근 1년간의 수치를 비교 가능한 국내 13개 생보사의 올 1분기 평균 가중부실자산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09%인 것과 비교하면 건전성이 불량한 상태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이란 전체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 중 가중부실자산의 비중을 나타낸 수치로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활용되는 지표다.
가중부실자산이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건전성에 따라 총 5단계로 분류한 보유 자산 중 하위 3단계인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을 별도 집계한 수치다.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부실 자산에 가중치를 주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인 건전성 상태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간 NH농협생명과 DB생명 역시 가중부실자산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NH농협생명의 경우 0.12%포인트 증가한 0.16%, DB생명은 0.07%포인트 증가한 0.14%다.
하나생명과 NH농협생명, DB생명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이 상승한 배경에는 전체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의 변동이 미미한 상황에서 가중부실자산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
실제 하나생명의 경우 해당 기간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이 3조8020억200만원에서 4조179만7000만원으로 5.7% 증가할 때 가중부실자산은 8억8800만원에서 209억4100만원으로 26배(2258%) 이상 증가했다. 농협생명과 DB생명 역시 자산건전성분류대상자산 증가율이 각각 –4.8%, 7.0%일 때 가중부실자산 증가율은 각각 271%, 108%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자산의 평가 가치 하락이 반영된 결과지만, 금감원의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 강화 권고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수치 변동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하나생명은 지난해 9월 경영유의사항으로 대체투자와 관련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받고 지난해 4분기부터 분류기준을 재정비했다. 문제 자산이 발생한 것이 아닌 대체투자 관련 한도 관리 및 투자심사 기준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던 점을 수정‧변경한 과정에서 수치가 변동됐다는 게 하나생명 측의 설명이다.
DB생명 역시 지난해 10월 금감원으로부터 대체투자 자산별 투자한도를 국내와 해외로 구분해 설정하고 블라인드 펀드 관련 투자한도를 설정 관리해 특정 부분에 리스크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등 관련 업무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을 요구받았다.
농협생명의 경우 아직 경영유의사항이나 개선사항 등의 조치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이뤄진 종합검사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자산 평가 방식 변경을 권고받고 선제적으로 이를 이행했다. 이 때문에 건전성 분류 기준 변경에 따라 올 1분기부터 수치가 달라진 것 뿐 실질적으로 투자자산에 문제가 생겨 가중부실자산비율이 증가한 것은 아니라는 게 농협생명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별 대체투자 관련 자산 건전성 분류 기준이 다른 만큼 실질적으로 이를 단순 비교하기는 무의미하다”고 말하면서도 “다만 분류 기준 변경에 따라 과거 대비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인 만큼 향후 신규 투자 시 변경된 기준을 고려해 투자건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