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자동차·부품 업종 보유 주식가치 1.7조 하락

입력 2022-07-17 07:10:00 수정 2022-07-15 1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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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유 현대차 주식 가치 7000억 이상 줄어
국민연금 현대위아 지분율 11.1%→9.7%로 감소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부품 종목의 주식 가치가 약 7개월 만에 1조7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7월 8일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자동차·부품 종목의 보유주식 가치는 10조8291억원에서 9조1128억원으로 1조7163억원(15.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보유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현대자동차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 가치는 약 7개월 만에 7000억원 넘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조2161억원이었으나, 올해 7월 8일 기준 3조4715억원으로 7446억원(17.6%) 감소했다.

이어 현대모비스(7446억원↓), 기아(1803억원↓), 현대위아(943억원↓), 한온시스템(921억원↓), 만도(564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546억원↓), 명신산업(445억원↓), 세방전지(245억원↓), 넥센타이어(75억원↓), 피에이치에이(38억원↓) 순으로 보유주식 가치가 감소했다. 반면 화신(190억원↑), 에스엘(69억원↑), SNT모티브(6억원↑)의 보유주식 가치는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올해 7월 8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자동차·부품 종목은 14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3개와 비교해 1곳이 늘었다. 이 기간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의 1차 협력사이자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화신이다.

지난 약 7개월 동안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현대위아였다. 국민연금의 현대위아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11.08%였으나, 올해 7월 30일 기준 9.68%로 1.40%p 하락했다.

현대차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줄었다. 국민연금의 현대차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8.10%에서 올해 7월 30일 기준 7.78%로 0.32%p 하락했다. 세방전지 지분율도 6.12%에서 5.69%로 0.43%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만도(1.02%p↑), 화신(1.22%p↑), SNT모티브(1.29%p↑), 에스엘(1.35%p↑)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늘었다. 현대모비스(9.30%), 기아(8.24%), 한온시스템(5.0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6.35%), 명신산업(6.31%), 넥센타이어(5.92%), 피에이치에이(6.24%)는 국민연금 지분율 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자동차·부품 종목의 보유 주식 가치가 하락했음에도 종목 수를 늘린 것은 완성차 업계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하반기 동안 자동차·부품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민연금의 투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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