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네이버·카카오 보유 주식가치 3.6조↓…“IT주 하락에 성장률 둔화”

입력 2022-07-17 07:03:00 수정 2022-07-15 1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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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네이버 39.9%↓·카카오 41.8%↓
‘성장주 폭락·성장 둔화’ 영향

네이버(왼쪽)과 카카오 사옥 이미지. <사진=각사제공>
네이버(왼쪽)과 카카오 사옥 이미지. <사진=각사제공>

국민연금이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식 가치가 반년만에 40% 가량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업체의 주식가치 하락 규모만 약 3조6000억원에 달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해 7월8일까지 국내 상장사 중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보유주식 가치는 9조782억원에서 5조3897억원으로 3조6885억원(4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가치 하락 종목 상위 3, 4위를 차지했다. 네이버는 5조5527억원에서 3조3381억원으로 39.9%, 카카오는 3조5255억원에서 2조516억원으로 41.8% 감소했다. 

국내 인터넷 대표기업인 두 업체의 하락폭이 컸던 것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특히 IT 관련주가가 급락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해당 기간 네이버의 주가는 37만8500원에서 24만9000원으로 34.2%, 카카오는 11만2500원에서 7만1800원으로 36.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77.65포인트에서 2350.61포인트로 21.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1.5배 더 높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 보유 주식수도 축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까지 네이버 주식을 1467만489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중 126만4207주(8.6%)를 정리해 7월 초 현재 1340만6282주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도 8.94%에서 8.17%(0.77%p↓)로 줄었다. 카카오 보유 주식 수는 지난해 말 3133만8055주에서 276만3385주(8.8%) 감소한 2857만4670주다. 지분율은 7.03%에서 6.42%(0.61%p)로 축소됐다.

국민연금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보유 주식 수를 줄인 것은 주가하락과 함께 두 기업의 주요 사업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 모두 핵심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에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1분기 매출의 연간 성장률인 12.0%보다 1.6%p 낮아진 수치다.

네이버 쇼핑 광고와 중개 및 판매 수수료, 멤버십 관련 사업 부문인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할 전망이지만, 1분기 커머스 부문의 매출 연간 신장률 28.3%보다 4.4%p 둔화됐다. 카카오의 광고와 커머스 사업 부문인 ‘톡비즈’의 연간 매출도 2조1210억원으로 29% 신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2020년(77%)과 2021년(43%)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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