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식음료 업종 주식 '빙그레' 빼고 '삼양식품' 담고  

시간 입력 2022-07-14 17:42:28 시간 수정 2022-07-14 17: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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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출 비중 높은 기업 우선적으로 담아
5% 이상 지분 확보 9곳 중 6곳이 수출 비중 20% 이상
삼양식품, 해외 매출 비중 60.5%
빙그레, 수출액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내수 중심…수출 비중 8.4%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식음료 업종 내 기업에서 빙그레를 빼고 삼양식품을 추가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말부터 이달 8일까지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보유 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식음료 업종 내 기업은 7월 초 기준 9곳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식음료 기업의 지분율은 △CJ제일제당 13.06% △대상 12.36% △농심 11.08% △롯데칠성음료 8.90% △하이트진로 8.12% △KT&G 8.06% △오리온 8.01% △동원F&B 7.05% △삼양식품 6.2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빙그레가 빠지고 삼양식품이 새롭게 5% 이상 기업으로 추가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빙그레 지분율은 최근 꾸준히 줄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2019년 4월12일 빙그레 지분 약 7.28%를 확보하고 있었으나, 2020년 11월17일 6.26%, 2021년 9월8일 5.26%로 줄였다. 올해 1월6일 기준 지분율은 4.25%로 다시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율은 꾸준히 변동이 있었으나, 상승하는 추세다. 2020년 7월8일 5.0%였던 지분율이 2021년 12월7일 4.36%로, 올해 6월21일 6.27%로 변화했다.

국민연금은 식음료 기업 중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을 우선적으로 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확보한 업체 9곳 중 해외 매출 비중이 20%를 넘는 곳이 6곳(CJ제일제당, 대상, 농심, KT&G, 오리온, 삼양식품)이나 된다.

삼양식품은 수출 중심 기업이다.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2019년 2728억원 △2020년 3703억원 △2021년 3886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이 해외 국가에서 매운 맛에 도전하는 누리꾼들의 영상을 통해 큰 인기를 끌면서 효자로 등극했다.

빙그레는 2020년 하반기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부담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수출은 △2019년 632억원 △2020년 711억원 △2021년 823억원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중이 내수에 비해 크게 작다. 지난해 별도 기준 전체 매출 9840억원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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