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DC형·개인형IRP 평균 수익률 전년동기比4%P 넘게 감소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예금 금리보다 높았던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올해 2분기 마이너스대까지 떨어졌다. 증시 침체에 따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받는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당분간 퇴직연금 수익률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2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와 개인형퇴직연금(IRP) 평균 수익률이 각각 –0.7%, -2.66%를 기록했다.
확정급여형(DB)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1.10%로 간신히 마이너스를 면했지만 이마저도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2.50~3.20%)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DC형은 신한은행이 –1.13%, 개인형IRP는 하나은행이 –3.46%로 가장 저조했다. 시중은행 중에서 농협은행의 DC형(-0.15%)과 개인형IRP(-1.74%) 수익률이 평균을 웃돌면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5대 시중은행의 DC형과 개인형IRP 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쭉 내리막길이다. DC형 수익률의 경우 2021년 1분기 3.81%에서 △2분기 3.29% △3분기 2.5% △4분기 1.85%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0.9%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개인형IRP는 DC형보다 감소폭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1분기 5.24%에서 2분기 4.5%로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다 3분기엔 두 배 가까이 되는 8.78%까지 치솟았다. 고공행진을 하던 수익률은 4분기 2.25%로 감소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0.43%로 내려앉았다.
DC형과 개인형IRP 퇴직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건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크게 하락한 이유에서다.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은 고객이 펀드 비중을 설정하고 투자하게 돼 있어 펀드수익률에 따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결정된다.
2분기 5대 은행의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형 평균 수익률은 –12.2%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었던 전년 동기(17.32%)보다 무려 29.52%포인트(p)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품 운용 특성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올초 3000대 지수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꾸준히 하락해 현재 2300대에 머물고 있어 한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10월부터 근로자의 별도 지시가 없을 경우 금융사가 사전에 지정한 방식대로 운용되는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수익률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사업자별 적립금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이 50.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높은 수익률을 좇아 실적형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디폴트옵션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증권사, 은행 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만큼 안정적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여러 혜택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