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외부인사 수혈로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주목

시간 입력 2022-07-19 16:33:57 시간 수정 2022-07-19 17: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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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본부장에 증권사 S&T 출신 전문가 영입
경쟁 은행 IT전문가 수혈하기도…수익 다변화 추진 노력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자산운용 전문가를 잇따라 영입, 자산운용과 WM 수익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경기악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하자, 새로운 먹거리 개척에 나선 것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잔고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서민이자 부담을 우려한 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까지 겹치면서 설상가상의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 타업종은 물론 경쟁 은행에서 까지 잇따라 영입…자산운용 수익성 강화 도모

국민은행의 영입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올 들어 금융투자업계 출신 인사뿐 아니라 경쟁 은행에서도 전문가를 ‘수혈’하고 나섰다. 목적은 자산운용 수익 증대다.

가장 최근 영입은 유창범 전 대신증권 Sales&Trading 사업단장(전무)다. 국민은행은 자본시장그룹 소속 자산운용1본부장(상무)으로 모셨다. 

신임 유 상무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리츠증권 등을 거친 자산운용 전문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본시장 분야에 높은 이해도와 실무능력을 갖춘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부문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3월 경쟁사인 신한은행 출신 김철기 상무를 AI자산운용센터 총괄로 영입했었다.  김 상무는 미국 ‘월스트리트’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로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디지털혁신단 등에서 근무했다. 김 상무는 오는 2024년까지 AI자산운용센터장으로 근무한다.

국민은행이 조직한 AI자산운용센터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자산운용과 접목시켜 고객의 자산 뿐 아니라 은행 자체의 자산운용 수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가계대출 줄고 예대마진 축소 압박…“새 먹거리 찾아라”

<사진=국민은행>
<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의 노력에는 금리인상 등으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존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 구조로는 추가적인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절실함이 묻혀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은행권의 주 먹거리인 가계 대출 잔액은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리테일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으로서는 최대 타격이 우려된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가계여신 잔액은 올 1분기말 168조3891억원을 기록, 전년 말 170조7608억원보다 1.39% 감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수익성 저하 우려가 확산되며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은행권이 주목하는 분야 중 하나가 WM이다. 고액자산가 고객뿐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일반 고객들 역시 W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권의 집중도도 커졌다.

여기에 올 초 주요 은행들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WM 시장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자산뿐 아니라 은행 자체 자산 운용의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WM 부문의 수익만 따로 공시하고 있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WM 고객들이 신탁, 방카슈랑스, 펀드 구매뿐 아니라 일반 예‧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부문에만 수익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신탁업무운용수익의 경우 △2020년 2336억원 △2021년 3076억원 △2022년 1분기 622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예대마진에 집중됐던 시중은행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특히 은행의 투자상품은 타 업권 대비 수익성이 낮은 경향이 있어 금융소비자들에게 외면받아온 만큼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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