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차주와 청년 위한 금융 지원 봇물
주요 금융지주 수장들이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뜻을 모았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취약차주가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기미까지 보이는 만큼 금융지원을 통해 민생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그룹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회사들에게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서민금융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금융권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이날 고객, 주주, 임직원, 지역사회,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상생경영 선포식’도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 강화 전략에 힘을 실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역시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ESG 컨설팅 등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는 경영 방침에서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는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고객을 더 자주 만나고 정성껏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신한 청년 포텐(Four-Ten)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을 지원하며 고객과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청년 금융 지원에 14조원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창업 40주년을 맞아 장년이 된 신한이 청년층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업이라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조 회장은 “창업 이후 경험한 IMF, 금융위기, 팬데믹 등 다양한 위기를 고객, 사회, 주주의 성원 속에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신한금융의 ‘Do the Right Thing for a Wonderful World(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일)’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사에 사회적 책임론을 적극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며 “사회적 책임은 ESG와 맞물려 하반기 경영전략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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