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익, 전년比 10.2%↓
성대규 사장 ‘영업채널 경쟁력 강화’ 선포
IFRS17 도입 시 경영전략 빛 발할 것

신한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비중 증대에 적잖게 기여하던 보험부문의 실적이 올 들어 내리막을 걷고 있다. 증시 침체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라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불투명한 상태지만, 가치경영에 중장기적인 성장은 기대되는 상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2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3091억원 대비 10.2% 감소한 성과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경우 신한금융 생명보험 계열사 통합작업 이전인 만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합산 수치다.
이는 사업비차손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손익과 위험률차손익 등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본업인 보험영업이익 부문의 올 상반기 실적은 3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304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신계약 가치를 나타내는 연납화보험료(APE) 총액(3305억원)은 전년 동기(3590억원) 대비 7.9% 줄었지만 IFRS17 도입에 앞서 저축성 및 연금보험 판매 비중을 낮추고 보장성 보험의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하며 전반적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보장성 APE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험업계 영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3006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건전성 지표 역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대비 1.18%포인트 증가한 12.55%, 지급여력(RBC)비율 잠정치는 265.38%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시 낙폭이 커지면서 적립해야 하는 변액보험적립금 부담이 늘어난 점은 전반적인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형 상품인 변액보험의 경우 판매 당시 예정이율보다 투자수익률이 저하될 경우 그 차액만큼 보증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580억원 가량을 적립하며 투자영업이익 감소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자산운용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590억원 대비 38.8%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의 보험 부문을 대표하는 신한라이프가 그룹 비은행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5%에서 올 상반기 23.1%까지 내려갔다.
일각에서는 올 하반기 신한금융 보험계열사의 그룹 순익 기여도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예고로 연내 2.75~3% 수준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증시 침체가 이어지며 변액보험 및 종신보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3 분기부터 실적에 포함되는 신한EZ손해보험(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역시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의 당기순손실은 77억2700만원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2022년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에서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다만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신한금융 보험계열사의 추가적인 성장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미래가치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견고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신한라이프는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보험 등 계약서비스마진(CSM)이 높은 상품을 적극 판매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최근 하반기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고객, 상품, 판매채널(CPC) 관점의 중장기 전략 방향성 정립과 실행으로 영업채널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반기 중 고객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신상품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서비스, 퇴직연금, 상속‧증여, 신탁 등의 WM 전문성을 강화하며 신한라이프만의 차별적인 일류 경쟁력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한EZ손해보험 역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계열사 간의 시너지 등이 결합될 경우 기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당시와는 다른 수익성 향상 속도가 기대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코로나19등 보험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증시 침체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역시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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