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대 시중은행 요주의 포함 부실 여신 9조7141억원…전년동기比 4.7%↓
농협은행, 36% 가까이 줄여…시중은행 중 최저
시중은행이 건전성 관리 고삐를 죄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농협은행의 요주의 여신을 포함한 연체 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만료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부실 채권을 줄이기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잠재 부실 위험도 도사리고 있어 하반기 은행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요주의를 포함한 연체 여신 규모는 총 9조7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0조2118억원보다 4.7%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9조5890억원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다.
은행의 자산건전성은 통상 △정상 △요주의 △고정이하 △회수의문 △추정손실 총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요주의여신은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의 연체 여신을 의미한다. 당장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기회복이 더뎌질 경우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고정이하여신은 6개월 이상 연체됐지만 담보가 있는 것, 회수의문은 담보가 없는 여신을 말한다. 추정손실은 사실상 손해가 확정된 여신으로 은행은 이 분류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달리 쌓는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 중 농협은행의 요주의를 포함한 부실 여신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1조7169억원에서 지난해 말 14104억원으로 17% 줄어든 데에 이어 올해 상반기 1조1028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규모가 가장 작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종료를 앞두고 올해 리스크 관리를 더욱 안정적으로 진행해 우량여신 비율이 상승하면서 부실 여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상반기부터 무수익여신을 쭉 줄여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1조785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8410억원)에 견줘 3.04% 감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대응 및 코로나19 등 그룹 차원의 잠재 취약 차주 관리를 강화하고 ‘Key-Risk’를 선정해 운용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정교화했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은행은 1년 전보다 요주의를 포함한 부실 여신이 소폭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2조6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해 시중은행 중 규모가 제일 컸다. 이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1조8153억원, 2조3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53%, 0.5% 증가했다.
다만, 요주의 여신을 제외한 고정이하여신 규모만 놓고 보면 시중은행 모두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우리은행은 5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1% 감소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1년 전보다 각각 18.8%, 11.8% 줄어든 6769억원, 749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오는 9월 코로나19 취약차주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 고물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돼 부실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시중은행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대출 규모는 140조원에 육박한다. 최악의 부실 사태를 피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역량도 중요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5대 시중은행의 평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34.4%로 1년 전보다 71.2%p 늘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조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7516억원보다 42.8%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