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제휴사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오픈
케이뱅크, 개인 맞춤형 한도‧이자 비교 제공…카카오뱅크도 준비 나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가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기존 핀테크 업체들이 주도해 제공하던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고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토스뱅크는 제휴사 금융상품을 자사 앱 내에서 소개하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를 최근 출시했다.
토스뱅크는 해당 서비스 출시와 함께 최대 연 4.5%의 이자를 제공하는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등 금융소비자의 구미를 끌 만한 상품을 노출하며 가입자 유도에 나섰다. 타사 금융상품이라도 토스뱅크 앱 내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토스뱅크 측은 “수많은 금융상품 가운데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상품만 선별해 소개함으로써 고객들이 여러 앱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케이뱅크는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개시했다. 해당 앱은 케이뱅크 고객 개인별로 신용대출 상품 4종의 한도와 금리를 바로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조회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해 고객이 현 조건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뱅크 역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 여신사업 관련 부서는 지난달부터 대출비교서비스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는 경력직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개인사업자 대출’을 비롯해 여신상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인 만큼 자사 상품과 경쟁사 상품을 아우르는 대출비교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이러한 시도는 먼저 비이자수익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비이자수익은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은행권 전반이 ‘비이자수익 증대’를 외치며 수익 다각화를 외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익의 대부분이 이자수익에 치중돼 있으며 비이자수익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올 1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비이자수익은 카카오뱅크가 전년 동기 대비 14%, 케이뱅크가 68%씩 각각 늘어났다. 아직 출범 1년을 맞지 않은 토스뱅크는 올 1분기에만 24억원의 비이자수익을 냈다.
올 2분기에는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인 플랫폼‧Fee‧기타 수익이 779억원으로, 전 분기 658억원보다도 18.4% 늘었다.
이와 함께 이미 다양한 여‧수신 상품으로 자신감을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타사 상품을 노출해도 자사 상품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것으로도 보인다.
실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 들어 꾸준히 감소한 것과 반대로 인터넷전문은행은 7개월 연속 가계대출 잔액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추천’이라는 형태로 다양한 상품을 노출함으로써 새로운 상품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호기심에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고객들까지 유입시키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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