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판매 경쟁 심화…동국제강·KG스틸·아주스틸, 설비 도입 독되나

입력 2022-08-22 07:00:04 수정 2022-08-19 17: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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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늘어난 생산능력만 66만톤 달해
판매 경쟁 과열되면서 수익률 악화 우려  

컬러강판 수요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 9월부터 신규 설비 가동이 이뤄지면서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동국제강, KG스틸, 아주스틸 등이 꾸준히 설비 도입을 하고 있는데, 최근 수요가 줄면서 과도한 설비 도입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아주스틸과 세아씨엠의 컬러강판 생산 설비가 신규로 도입된다. 아주스틸은 김천공장에 연간 8만톤 규모의 건재용·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도입한다. 세아씨엠도 군산공장에 연간 8만톤을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놓는다. 컬러강판은 철판에 다양한 색상이나 무늬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로 건축자재와 가전용 외판으로 사용된다.

컬러강판 생산설비 도입은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이뤄졌다. KG스틸은 컬러강판 생산라인 2기를 도입해 연간 생산능력 30만톤이 확대됐으며, 동국제강과 아주스틸도 각각 10만톤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가동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늘어나는 컬러강판 생산능력만 66만톤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컬러강판 설비 도입이 이뤄진 것은 컬러강판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2020년 컬러강판 생산량은 204만2461톤을 기록했으나 2021년에는 238만3374톤으로 16.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도 120만1701톤의 생산량을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가전 수요 증가 영향이 컸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 컬러강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수요 감소로 업체들의 판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부 컬러강판 업체들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할인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보다는 수요 창출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수요처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설비 도입으로 인해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익률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새롭게 수요를 창출하더라도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경쟁 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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