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평균 점포수 직전 분기보다 약 12곳 감소
하나銀 외 3개 은행은 비수도권 점포 40% 밑돌아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일부 광역 시‧도에는 한 은행 점포가 10곳도 안 되는 지역이 속출, 소비자의 접근성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이용 고객수가 적은 점포부터 폐점하다보니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주요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올 상반기말 기준 평균 국내 점포 수는 약 735개로, 바로 직전 분기 747개보다 약 12곳(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은 728개로 전 분기 768곳 대비 40곳(5.2%) 줄었으며, 하나은행은 597개의 점포를 보유해 전 분기 606곳보다 9곳(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740곳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수를 유지했으며 국민은행은 878개로 전 분기 874개보다 오히려 4곳 늘었다.
반 년 전인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국민은행은 912개에서 878개로, 신한은행은 785개에서 740개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768개에서 728개, 613개에서 597개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비수도권 점포수는 더욱 줄어들어 인구에 비례해 비교해 봐도 수도권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4대 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은행은 서울‧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점포가 전체의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구는 전체의 50.3%를 차지하므로, 인구에 비례해서도 부족한 편이다.
국민은행은 비수도권 점포수가 총 322개(전체의 36.7%)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274개(37%), 우리은행은 231개(31.7%), 하나은행은 251개(42%)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공시됐다.
반면 수도권 점포는 국민은행이 556개, 신한은행이 466개, 우리은행이 363개, 하나은행이 346개로 비수도권 전체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일부 광역시·도에는 지역 전체적으로 특정 은행의 점포가 10곳도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전남에 9곳, 전북에 7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세종시에 2곳, 제주도에 3곳의 점포를 보유했으며 울산 8곳, 전남 6곳, 강원 6곳, 충북 7곳만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충북에 8곳, 강원에 6곳, 제주에 3곳만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 유통량이 크고 경제적 수요가 높은 지역에 은행 점포가 다수 들어서는 구조다보니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는 점포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디지털 소외 계층의 입장에서는 접근성 문제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은행권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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