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발굴·육성 나선 은행권, 금융-기술 ‘시너지’ 노린다

시간 입력 2022-08-28 07:00:02 시간 수정 2022-08-26 10: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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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원에서 금융·기술 결합으로 혁신금융 실현
디지털 경영 강화…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금융권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현황. <자료=각 사>

최근 금융권에서 유망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단순 지원에 나아가 직접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펼치고 있다. 금융과 기술 결합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신한은행은 KT와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2 UNIQUERS DEMO-DAY’를 개최하고 혁신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4대 우수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KT와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 일환으로 디지털 패러다임을 구축할 역량 있는 리더를 육성하고자 기획된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또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국내외 혁신금융을 실현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재 8기까지 진행됐으며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뉴 앱 프로젝트와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한은행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2016년엔 베트남 호치민에 금융권 최초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출시해 현재까지 11개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하고 현지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 중이다.

우리은행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맞손을 잡고 스타트업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데이터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금융 트렌드 공동연구를 위해 금융공동체인 금융데이터댐을 작년 5월 구축했고 올해 이종산업인 KT와 합류해 결합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금융그룹은 디노랩을 통해 디지털 경영 기반을 공고히하고 있다. 디노랩은 협력가능성이 높은 핀테크 솔루션, 플랫폼, 인슈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유망 IT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건 손태승 회장의 경영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손 회장은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내걸고 디지털 경영에 주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핵심전략으로 디지털 초혁신을 추진하고 진행하고 있는 만큼 스타트업 협엽을 통해 디지털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일 ‘SC제일은행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IT 솔루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육성한다. SC제일은행은 실제 이들의 우수 솔루션 가운데 은행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모델을 업무에 도입해 디지털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SC그룹 산하 벤처캐피털인 SC벤처스와 협력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자본 투자와 합작회사 설립 등 실질적인 파트너십도 추진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유망 IT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건 사회적 활동 차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만 금융과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금융을 더 강화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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